잃게 된다는 것

마음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될까?
마음속에 담아둔 많은 기억들.
그 기억들을 다 잃어버리게 될까?
감정이란 것도 사라지게 될까?

누가 누구위에 군림하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일도 사라질까?
편견없이 좀 더 공평하게 사람들을 대하지 않을까?
우리가 추구하는 이상향이 이루어지려면 차라리 마음이 없는 편이 낫지 않을까?
이상향은 말그대로 이상향일뿐...

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을 조금씩 잃어가는 것 같다.
완전히 잃어버리는 건 아니겠지만 가슴 한구석이 아련해지는.
뭔가를 잃어버리는 듯한 느낌이 전해져온다.
마음이 비어버린 상태로 쭉 살아가야하는 것.
그걸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.

실은 그 어떤말로도 표현이 안된다.
누구에게도 전해지지 않고 어디로도 가 닿을 수 없는 마음.
아무에게도 위로가 되지 못하는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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